충주 탄금대와 가장 오래된 충혼탑
우륵이 가야금을 타다
◆ 충주를 여행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탄금대
▷ 탄금대는 우리나라의 3대 악성 중 한 분인 우륵이 이곳에서 가야금을 연주한 것에 유래하여 탄금대라 불리고 있다
▷ 소재지는 충북 충주시 칠금동 산 1-1로 해발 108m 정도의 야트막한 산에 자리하고 있다
탄금대는 충청북도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어 보호되다 2008년 국가 명승 제42호로 승격되어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으며 현재 보호 및 관리되고 있다
▷ 탄금대는 남한강이 탄금대 절벽을 휘감아 돌고 있으며 오래된 울창한 소나무들이 송림을 이루고 있어 그 경관 또한 매우 뛰어나다
▷ 탄금대에 있는 우거진 송림사이의 산책길들은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힐링코스로도 매우 각광을 받고 있다
▷ 탄금대는 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과 팔천장병이 왜군과 맞서 싸우다 안타깝게도 패전하여 투신 자결한 곳으로 그 역사적 가치 또한 매우 큰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 탄금대의 멋진 소나무 산책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탄금정을 만나게 되고 바로 그 옆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최고의 장관을 보여주는 열두대를 만나게 된다
▷열두대는 탄금대 북쪽 남한강변 절벽 위에 자리한 바위인데 이는 1592년 탄금대 전투 당시 신립장군이 격렬한 전투로 뜨거워지는 활시위를 식히기 위해 이곳에서 강아래로 열두 번을 오르내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맑은 날 열두대에서 바라보는 남한강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그러나 이곳을 수없이 오르내렸을 우리 신립장군과 수많은 우리 선조들을 생각하면 왠지 가슴이 멍 해진다
▷ 탄금대 내에는 대흥사라는 오래된 사찰이 있는데 이곳 또한 유서 깊은 곳으로 탄금대를 방문한다며 꼭 빼놓지 말고 둘러봐야 할 곳 중의 하나다
충주 탄금대의 현충시설
◆ 사실 탄금대를 방문하게 된다면 초입에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탄금대 현충시설이다
◆ 현충시설이라 함은 국가를 위하여 공헌하거나 희생하신 분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 또는 조형물 및 사적지등을 말하는 시설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전국 각 지역에 있는 충혼탑이다
◆ 탄금대의 현충시설 중 대표적인 현충시설물은 바로 충혼탑이다
▷ 충혼탑은 현충시설들 중에서도 그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큰 시설물로서 해마다 각종 기념식 및 추념식을 진행하는 각 지역별 대표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 전국 각 지역의 충혼탑 그중에서도 현존하는 전국의 충혼탑들 중 가장 오래된 충혼탑이 바로 이곳 탄금대에 있는 충혼탑이다(건립일시: 1955년 11월)
▷ 또한 탄금대 충혼탑에 새겨진 글씨는 우남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로서 이 또한 국내에서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충주 탄금대의 충혼탑에는 현재 수없이 많은 정비를 거쳐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930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 사실 탄금대 충혼탑에 관련한 사항들은 충혼탑 입구의 안내판에서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무심결에 지나치는 바람에 탄금대 충혼탑의 그 숭고한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아는 이들은 별로 많지 않다
◆ 충장공 신립장군과 팔천고혼위령탑
▷ 탄금대의 충혼탑을 지나면 곧 충장공 신립장군과 팔천고혼위령탑을 만나게 된다
이 위령탑은 앞서 안내한 열두대와 관련된 신립장군과 그를 따르던 우리 선조들을 기리는 위령탑이다
▷ 무엇보다도 신립장군과 그의 휘하의 장졸 8천여 명이 나라를 수호하고자 왜적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전적지라는 것이 너무도 가슴 아프다
▷ 탑 상단의 형상화된 혼불은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하는 모습으로 조국을 지키는 수호신을 의미하며 아랫부분의 신립장군과 4인의 군상은 죽음으로써 국토를 지키는 불굴의 충정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 이처럼 탄금대에는 역사적으로 품고 있는 깊은 사연들이 있다
탄금대를 방문하게 된다면 탄금대에서 느끼는 빼어난 경치뿐 아니라 탄금대가 품고 있는 깊은 사연 속의 현충시설들도 눈이 아닌 가슴으로 관람하며 그 숭고한 뜻과 의미를 되새겨 보길 바란다
탄금대 사연
탄금정 굽이돌아 흘러가는 한강수야
신립장군 배수진이 여기 인가요
열두대 굽이치는 강물로 목메는데
그 님은 어디 가고 물새만이 슬피 우나
송림이 우거져서 산새도 우는가요
가야금이 울었다고 탄금인가요
우륵이 풍류를 읊던 대문산 가는 허리
노을 진 남한강에 님 부르는 탄금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