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관동팔경중의 하나 경포대와 강릉 충혼탑

환경 지키미 2023. 7. 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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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46호

경포대를 만나다

경포대 현판
경포대 현판

경포대 - 鏡浦臺

경포대라는 말은 한자에서도 느껴지듯이

" 여름밤의 밝은 달과 담소의 맑은 물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

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경포대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저동에 있는 누대로

강원특별자치도 지방 유형 문화재 제6호 이자

보물 제2046호인 국가지정문화재이다

경포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 알림석
경포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 알림석
1778년 김홍도 作 경포대와 1738년 정선 作 경포대
1778년 김홍도 作 경포대와 1738년 정선 作 경포대

예로부터 관동지방 즉 대관령을 기준으로 동쪽의 강원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에 걸친

동해안의 여덟 명승지를 일컬어 관동팔경(關東八景)이라 칭하는데

강원도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고성의 삼일포(三日浦), 간성의 청간정(淸澗亭), 양양의 낙산사(洛山寺)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울진의 망양정(望洋亭), 평해의 월송정(越松亭)이 이에 해당되며 월송정 대신 흡곡의 시중대(侍中臺)를 넣기도 한다

경포대 측면 모습
경포대 측면 모습

이처럼 관동팔경은 모두 동해바다와 맞닿아 

빼어난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의 명승지이다

그중 하나인 경포대는 강릉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1508년(중종 3) 강릉부사 한급이 지금의 위치에 옮겨 지은 후 수차례의 중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그 규모가 매우 큰 누대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자이기도 하다

경포대 석비와 계단
경포대 석비와 계단

건물정면의 계단은 근래에 새롭게 조성되었다고 한다

경포대를 품은 강릉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경포대를 품은 강릉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경포대 안내판과 입구
경포대 안내판과 입구
인무원려 난성대업 석비
인무원려 난성대업 석비

경포대로 오르는 입구 초입의 석비이다

" 人無遠慮難成大業 - 인무원려 난성대업 "

안중근의사가 직접 붓글씨로 여러 사람에게  전달한걸로도 유명한 문구이다

※ 사람이 멀리 생각지 못하면 큰 일을 이루기 어렵다 ※

입구 초입에서 올려다본 경포대
입구 초입에서 올려다본 경포대
작자미상의 경포대 모습과 1919년의 경포대 전경
제일강산 현판
제일강산 현판

경포대 - 鏡浦臺 라는 현판은 조선후기의 문신으로 알려진 이익회와 

역시나 조선후기의 문인이자 서예가인 유한지의 현판이 있으며

좌 문신 이익회의 현판, 우 문인 유한지의 현판
좌 문신 이익회의 현판, 우 문인 유한지의 현판

특히나 제일강산 - 第一江山이라는 현판은 주지번의 글씨로 전해지고 있는데

주지번의 제일강산
주지번의 제일강산

第一과 江山의 필체가 다른 점을 특색 있게 손꼽고 있고

江山의 江자는 후대에 다시 써넣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조선후기 이방운 作 경포대와 1930년 경포대 전경
조선후기 이방운 作 경포대와 1930년 경포대 전경

관동팔경(關東八景) 중에 하나인 경포대에서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손꼽히는 것이 있으니 이것이 바로 경포팔경(鏡浦八景)이다

경포팔경 안내문
경포팔경 안내문

1. 죽도명월(竹島明月) : 죽도에서의 달맞이 광경

2. 강문어화(江門漁火) : 바다와 호수에 비친 고깃배의 불빛

3. 환선취적(喚仙吹笛) : 환선정에서 들려오는 피리소리

4. 한송모종(寒松暮鍾 : 한송정에서 치는 저녁 종소리

5. 녹두일출(綠荳日出) : 한송정 터에서 보는 일출

6. 증봉낙조(甑峰落照) : 시루봉 일몰의 낙조 풍경

7. 초당취연(草堂炊煙) : 초당마을에서 피어오르는 저녁연기

8. 홍장야우(紅粧夜雨) : 홍장암에 내리는 밤비

경포대에서 바라본 경포호
경포대에서 바라본 경포호

경포대에서 한눈에 조망되는 지금의 경포호 모습은 

현시대에도 절경이라 할 수 있다

강릉 충혼탑
강릉 충혼탑

경포대를 만나게 되면 필연적으로 마주치는 시설물이 있는데

바로 강릉의 대표적인 현충시설이라 할 수 있는

강릉 충혼탑이다

충혼탑 휘호
충혼탑 휘호

강릉 충혼탑은 6. 25 전쟁 중 산화한 강릉 출신의

군인 및 경찰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1969년 강릉 시민들이 뜻을 모아

건립한 현충시설이다

강릉 충혼탑 측면 모습
강릉 충혼탑 측면 모습

강릉 충혼탑은 경포대 충혼탑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경포대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릉 충혼탑 정면 모습
강릉 충혼탑 정면 모습

강릉 충혼탑은 일반 타 충혼탑에 비해서도 그 모양이나 규모가 

상당히 특색 있어 절로 숙연해진다

강릉시 국가 유공자 명비
강릉시 국가 유공자 명비

" 보라.

여기 정의를 생명보다 더 귀히 여기는 참 한국인이 있다

짧은 일생을 영원한 조국에 피의 제물로 즐거이 바친 것이다.

조곡과 자유를 위해 청춘과 생명을 아낌없이 던진 넋들이여.

사랑과 감사의 제단을 쌓았나니 고요히 내려와 편히 쉬시라.

그들의 거룩한 뜻은 저 높이 솟은 대관령과 푸른 동해와 함께

세세대대에 길이 전하여 이 나라 사람들의 전통을 이루나니

누구나 이 앞에 오거든 경건이 합장하고 정성껏 명복을 빌라.

그리고 우리 손으로 통일을 이루리라 맹서 지으라. "

1969년 9월

이 은 상 지음

강릉시 국가유공자 명비 후면 추모글...

강릉 충혼탑
강릉 충혼탑

관동팔경 중에 하나이자 강릉의 대표문화유산인

경포대와 강릉 충혼탑이 한자리에 있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강릉 시민들의 호국 보훈정신이 절로 느껴지는 듯....

경포대 입구
경포대 입구

강릉을 찾게 된다면 이처럼 제일의 절경을 자랑하는

관동팔경 중에 하나인 경포대를 만나보자

또한

꼭 잊지 말고 강릉 충혼탑에서의 경건한 참배의 시간도

가져 보기를 권한다

그곳에서 우리 선조들의 풍류와

지난날 아픈 역사 속에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 준

호국영령들의 숭고하고도 고귀한

넋과 얼을 느끼고 또

그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겨 보자

경포 안내도
경포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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